대한간호협회 창립 100주년을 축하하고 세계 한인간호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4차 재외한인간호사대회’가 10월 31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전 세계 재외한인간호사 179명이 참여했다.

이번 재외한인간호사대회는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영경)가 주최하고, 재외한인간호사회(총회장 김희경)가 주관했다. 보건복지부, 재외동포청, 서울시,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했다. 이번 대회는 11월 3일까지 진행된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재외한인간호사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인간호사들의 힘과 지혜를 결집하기 위해 2011년 첫 대회를 개최해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며 “나라와 지역은 다르지만, 각 나라별로 모범적인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여러분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민간외교관이며 한국 간호사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간호협회는 재외한인간호사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고국과 긴밀한 연대를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재외한인간호사대회가 한인간호사 리더들의 통합의 장이 되고, 더 나아가 국익 신장에 밑거름이 되는 네트워크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경 재외한인간호사회 총회장은 인사말에서 “전 세계 한인간호사들이 각 지역 협회를 통한 네트워크 형성과 간호정보를 교류해 각국 동포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모범이 되어 한인의 위상을 높이 세우는 중심 역할을 충실히 실천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우리 모두 화합과 번영의 새로운 도약 슬로건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함께 손을 맞잡고 앞으로 나아가길 기원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재외한인간호사들의 연대를 공고히 결속하며, 한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하도록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온갖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은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이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재외한인간호사회가 전 세계인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마리 재외한인간호사회 이사장이 ‘재외 한인간호사회의 역할과 기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안마리 이사장은 “재외한인간호사 여러분들이 그동안 일구어 놓은 실무적, 지적, 경제적 자산은 해외뿐만 아니라 한국의 간호계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과 네트워크를 서로 공유하고 다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을 하는 것이 재외한인간호사회의 주요 미션”이라며 “세계에 산재해 있는 재외한인간호사들을 발굴하고 교류를 증대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개회식에는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과 임원들, 강복원 재외동포청 교류협력국장 등이 참석했다.

재외한인간호사회는 앞으로 사흘 간 한국에서의 일정을 소화한다. 첫날 저녁에는 대한간호협회 초청 환영만찬이 삼청각에서 열린다. 11월 1일에는 청와대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관람하는 문화탐방이 진행되고, 용인 KNA연수원에서 친선의 밤 행사가 열린다. 11월 2일에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오두산전망대 등 비무장지대(DMZ)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11월 3일 폐회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한편 재외한인간호사회는 10월 31일 오후 제7회 정기총회를 열어 사업 및 재정 보고를 받았으며, 임원진 이·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이사장으로 김희경 총회장이, 신임 총회장에 정경희 호주 대표가 취임했다.